보석이야기

진주

2017-08-290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거의 모든 옷을 소화시키며, 어떤 장소에든 어울리는 보석, 그것이 바로 진주이다.
진주는 자연의 손으로부터 완벽하고 아름다운 상태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다른 보석들은 세공인의 기술에 의해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지만,
진주는 어떤 인간의 기술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진주는 조개자신을 보호하다 생성된 것이다. 즉, 모래알이나 벌레알등의 이물질이 조개속으로 들어오면 조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조개 껍질과 동일한 성분의 분

비물을 내어 이 이물질을 둥글게 감싸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진주인 것이다.
진주양식은 1893년 미키모토씨에 의해 최초로 실현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천연진주의 최대산지였던 페르시아만의 오염으로 천연진주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지금 볼 수 있는 진주들은 대부분 인위적으로 핵을 넣어 만든 양식 진주이다.
진주양식은 1893년 일본의 미키모도씨가 처음으로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조개의 껍질에 붙은 반원진주였으며, 완전한 원형진주 양식은 1906년에 이르러서야 성공하게 되었다.
양식진주라고 해도 자연히 생성 되어가는 진주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며 인공적으로 핵을 심어주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천연진주와 동일하다.  양식진주는 만들어지는 과정도 성분도 천연진주와 완전히 동일하다. 
 

진주의 종류는 천연진주, 양식진주, 모조진주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 천연진주
자연적으로 모래알이나 기생충알 등의 이물질(천연핵)이 조개속에 들어가 분비층이 피막(진주층)되어 생성된 진주이다. 천연진주는 보석시장에서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양식진주에 비해 진주층이 두꺼우므로 진주광택이 훨씬 아름답다. 천연진주를 구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입에 넣어보는 것이다.  입으로 물어봐서 아삭아삭한 느낌이 있으면 천연진주, 매끈매끈하면 인조진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 양식진주
양식은 모패의 껍데기를 구형으로 갈아(인공핵) 분비를 내는 에포델리움 세포조각을 핵에 붙여 진주보에 삽입시킨 후 분비층이 인공 핵에 피막되도록 하며 생성시킨 것으로서, 인공적으로 핵을 사용했다는 차이 외에는 천연과 모든 것이 동일하다. 

핵을 삽입한 후 한알의 진주가 탄생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이 걸린다. 이렇게 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진주조개의 절반은 태풍이나 적조현상, 급격한 온도변화 등에 의해 죽고 말며 역경을 이기고 살아 남은
진주조개중에서도 양질의 진주가 나올 확률은 불과 28%밖에 되지 않는다.

색(Color)
진주의 빛깔은 핑크, 화이트, 블랙, 실버, 크림, 그레이, 골드, 옐로우 등이 있어 다양하다.
진주의 색은 화이트로즈라는 흰채색(body color)핑크빛 오버톤(overtone)이 감도는 것이 최고의 품질이다. 노랑색은 산출량이 많아 비교적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흑진주는 검은 바탕에 녹색 오버톤(overtone)이 최상품이다. 
색깔에 대한 평가는 나라에 따라 약간 다르며 미국에서는 핑크를 좋아하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화이트나 실버를 좋아하며 동남아시아나 중동에서는 크림색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광택(Lustre)
광택은 진주의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진주층이 두꺼울 수록 광택이 많이 나는데, 진주표면 가까이 들여다 보았을 때, 거울처럼 보는 이의 얼굴이 또렷이 보일수록 높은 광택이다.

크기(Size)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크기가 클수록 가치가 높다.
일본산 양식진주는 4mm~10mm정도까지 생산되며 10mm이상은 남양진주나 흑진주이다. 

형태(Shape)
진주의 가장 이상적이며 가치있는 형태는 완벽한 구형이다.
사실상 완벽한 구형은 매우 드물며 구형에 가까울 수록 가치가 있다. 
동그란 거 이외는 보다 기형(奇形)으로 된 것이 희소성이 있어 그 비틀린 모양을 살린 장신구를 귀하게 여기는 수도 있다